유흥업소의 술 냄새나 다른 여성의 체취를 감추고 아내를 완벽하게 속일 수 있는 향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메트로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트립 클럽 ‘매버릭스’는 최근 특이한 냄새의 향수 ‘알리바이’를 출시했다. 밤 늦게까지 유흥업소에서 놀다가 귀가하는 남편이 휘발유 냄새가 나는 향수를 뿌려, 차가 고장났다는 변명으로 아내를 속일 수 있다고 향수 제조자는 밝혔다.
알리바이 향수는 모두 세가지 향이다. ‘차가 고장 났어’ 향은 휘발유ㆍ철ㆍ윤활유ㆍ고무 냄새가, ‘낚시하고 왔어’는 햇볕 차단제ㆍ밧줄ㆍ바다 냄새가 난다. 또 ‘늦게까지 일했어’ 향은 모직 정장ㆍ담배ㆍ커피ㆍ잉크 냄새가 풍긴다.
향수를 판매하는 스트립 클럽 사장은 “한 병에 24파운드(약 4만2000원)인 이 향수가 이미 극동 지역(한국ㆍ중국ㆍ일본 등)과 유럽에서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남자들이 이 향수를 필사적으로 갖고 싶어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