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 18일 개봉한 ‘댄싱퀸’은 25일 하루 전국 481개 스크린에서 16만 3978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39만 2331명을 기록.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 ‘댄싱퀸’에 이어 2위에 오른 ‘부러진 화살’도 전국 389개 스크린에서 13만 4869명의 관객을 더해 100만 돌파를 했다. 누적 관객수는 104만 1738명.
‘댄싱퀸’은 어쩌다 보니 서울시장후보가 되는 정민(황정민 분)과 우연히 댄스가수가 될 기회를 잡은 왕년에 잘 나가던 신촌 마돈나 정화(엄정화 분)의 다이나믹한 이중생활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특히 황정민과 엄정화는 실제 부부 못지않은 완벽한 부부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처럼 ‘댄싱퀸’은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이야기로 설 연휴 기간 관객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되며, 2011년 한국영화 첫 200만 관객 돌파도 목전에 두고 있어 흥행 기록에 관심이 집중된다.
반면 ‘부러진 화살’은 가족영화와 코미디가 강세인 설 연휴 극장가에서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법정 실화극의 장르적 선입견을 탈피하고 관객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고 거침없는 스토리 전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설 연휴 기간 내내 1, 2위를 나란히 기록하며 티켓 파워를 보인 두 작품은 장기 흥행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준용 이슈팀 기자/ 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