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형은 때리고 동생은 뺏고…‘막나가는 쌍둥이’ 등
뉴스종합| 2012-01-26 11:32
○…중학생 쌍둥이 형제가 취객과 초ㆍ중학생 등을 상대로 폭력과 위협을 행사하고 금품을 강제로 빼앗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6일 만취 상태인 취객을 뒤따라가 폭행한 뒤 휴대폰을 강취하고, 또 학생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강도)로 쌍둥이 S(15)군 2명과 M(15)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인 쌍둥이 형제와 M군 등은 지난 17일 새벽 12시55분께 인천시 부평구 내 골목길에서 술에 취해 귀가 중인 C(51)씨를 뒤따라가 미리 소지하고 있던 각목으로 후두부를 가격, 휴대폰 등 시가 100만원 상당 금품의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60대男 커피 셀프서비스 시비 폭행

○…서울 구로경찰서는 셀프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가져다주지 않는 문제로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한 혐의로 A(66ㆍ무직)씨와 커피점 주인 B(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5일 오후 5시께 지하철 1호선 오류역사 내 커피숍에서 커피를 가져다주는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A씨는 왜 커피를 가져다주지 않느냐고 화를 냈고, 커피숍 주인 B씨는 “직접 커피를 받아가야 한다”며 커피 배달을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는 서로 밀치며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커피 나왔으니 가져가라”고 말했고, 매장 내 테이블에 앉아 있던 A씨는 커피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며 카운터로 들어가 B씨의 멱살을 흔들었다.

B씨가 A씨에게 “직접 커피를 가져가야 한다”고 말하자 A씨는 “나를 무시하는 거냐”며 시비를 걸었다는 게 경찰이 조사한 내용. A씨가 멱살을 흔들자 B씨도 A씨의 가슴을 밀치며 바닥에 넘어뜨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에 취하지도 않았는데, 커피점 셀프 문화에 익숙지 않은 데서 오해가 발생해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바보’말 한 마디에 친구끼리 주먹다툼

○…세금 납부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바보’라는 말에 격분해 친구를 때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6일 K(57ㆍ자영업)씨를 폭행한 혐의로 Y(58ㆍ건설업)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26일 새벽 2시께 서울 송파구 오금동의 한 노래방 앞에서 친구 K씨의 정강이를 2회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인 이들은 세금을 어떻게 하면 적게 낼 수 있는지를 두고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K씨가 Y씨에게 “넌 그런 것도 모르냐”며 “바보”라고 말하자 Y씨가 격분, K씨를 폭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와서도 끝내 화해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see5sol/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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