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서울시 퇴직공무원들 다시 일한다
뉴스종합| 2012-01-26 09:04
서울시 퇴직공무원들에게 다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

서울시는 올해 예산 5100만원을 들여 퇴직공무원 모임인 ‘시우회’에서 선발한 인사들이 시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2008년 이 제도를 도입해 운영해왔으나 지난해에는 예산을 편성하지 못해 운영이 실질적으로 중단됐다.

그러나 올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시로 이 제도가 부활했다.

박 시장은 “퇴직공무원은 민간인보다 시정을 더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 굉장한 인적자원이기에 그 능력과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달 말까지 각 부서로부터 1년치 사업 모니터링 계획을 접수해 시우회에 수요량을 통보하기로 했다.

시우회의 추천을 받아 요원으로 선발된 퇴직공무원들은 다산콜센터를 이용한 시민의 만족도 조사, 학교보안관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평가와 의견, 지역 내 CCTV의 실질적 효과 조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조사 결과는 전직 공무원으로서의 평가를 덧붙여 해당 사업 부서에 통보된다.

요원은 하루 평균 3만원 정도의 일당을 받으며, 활동 전에는 사전 교육도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퇴직 공무원들의 능력과 노하우를 활용하면 시정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시우회는 서울시나 시 산하기관에서 정규직 공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전직 서울시 공무원 모임으로 지난 1986년 설립됐다. 전직 시장과 부시장을 포함해 현재 9300여명이 가입돼 있다.

박 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11월7일 시우회 정기총회에 참석, 이원종 시우회장(전 서울시장) 등 3000여명의 시우회원들과 만나기도 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