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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쌍둥이, 호주 수능서 만점 받고 명문 시드니대 의예과 입학
뉴스종합| 2012-01-26 09:11
한국계 쌍둥이 형제가 호주의 수학능력시험인 HSC(High School Certificate)에서 나란히 만점을 받아 명문 시드니대 의예과에 입학했다.

26일 호주 동포사회에 따르면 한국계 일란성 쌍둥이인 피터 준 리(17·한국명 이준)와 5분 늦게 태어난 동생 앤드루 현 리(한국명 이현)는 지난해 말 치러진 HSC에서 나란히 만점인 99.95점을 받았다. 대부분 주관식인 HSC 시험은 99.95점이 만점으로,이들 형제를 포함해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모두 49명이었다.

호주의 최고 명문고인 제임스 루즈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형제는 7년 과정인 시드니대 의과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돼 3월 초 입학을 앞두고 있다.



매년 세계 대학순위 평가에서 30위권에 드는 162년 전통의 시드니대 역사상 쌍둥이가 동시에 만점을 받고 입학한 사례는 처음이다.

쌍둥이 형제는 20년 전 호주로 이민와 시드니 인근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이택호(48)씨와 김에스더(48)씨 사이에서 2남1녀 중 둘째와 셋째로 태어났다. 쌍둥이 형제보다 3살 위인 누나 레베카 예은 리(한국명 이예은)씨도 시드니대 약대에 재학 중이다.

형제는 호주에서 나고 자란 호주 국적자지만 한국어도 비교적 능숙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다. 피터는 “앤드루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도와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열심히 공부해 좋은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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