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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용 가짜 애인 팝니다”
뉴스종합| 2012-01-26 11:28
명절에 부모님 걱정덜기위해
中 애인 대행 쇼핑몰 성업

춘제(春節ㆍ설) 때 “애인 없느냐”는 부모의 성화에 대처하기 위해 고향에 함께 갈 ‘명절용 애인’을 대행하는 쇼핑몰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롄허짜오바오(聯合早報)가 최근 보도했다.

부모의 걱정을 덜기 위해 가짜 여자친구를 데리고 고향에 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을 정도로 중국 미혼남녀의 춘제 스트레스는 만만치 않다.

고향에 같이 갈 가짜 애인을 구한다는 독신 남녀들의 광고가 한때 화제를 모은 바 있지만, 최근에는 아예 이를 대행하는 쇼핑몰이 생겨나 상품화되는 추세다.

올해 춘제 연휴(22~28일)를 앞두고 인터넷에는 애인 대행 쇼핑몰이 대거 등장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왕(淘寶網)에서는 일당 200위안(약 3만6000원)부터 수천위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대리 애인 상품이 올라왔다.

외모와 성격 등 원하는 조건에 맞는 사람을 고른 후 사진과 신분 확인을 거쳐 확정되면 고향으로 떠나기 전 사전 만남을 갖고 가짜 애인 행세를 위한 예행연습에 들어간다.

대리 애인은 어른들과 마작 게임하기, 음식 함께 만들기, 차례 지내기 등 상황에 맞는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만약 친구나 친지들과의 모임에서 술을 마셔야 할 경우 바이주(白酒) 100㎖당 50위안, 포도주 100㎖당 70위안, 맥주 500㎖당 20위안 등 세부 항목별로 추가 가격도 책정돼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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