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또 이상득ㆍ박영준...임기말 대형사건 단골 출연자된 MB의 실세들
뉴스종합| 2012-01-26 10:55
이상득(77) 한나라당 의원과 박영준(52) 지식경제부 전 차관이 나란히 현 정부 임기말 대형 권력형 비리사건에 연이어 거론되며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최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CNK 주가조작 사건에서 박영준 전 차관은 총리실 국무차장 시절 CNK가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획득하는 데 배후에서 힘을 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그 주변인들이 친인척을 동원해 CNK 주식을 매입해 큰 시세차익을 올리도록 했다는 의혹도 정치권에 나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10년 5월 민관 합동 고위급 대표단 단장으로 카메룬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던 박 전 차관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는 불가피하단 관측이다.

앞서 박 전 차관은 현재진형형인 SLS 구명로비 사건과 관련해서도 일본 출장 당시 SLS그룹으로부터 수백만원대 술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았다 지난 해 말 무혐의 처분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상득 의원 역시 이 두 사건에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의 보좌관인 박배수(47) 씨가 이국철(50ㆍ구속기소) SLS 그룹 회장의 부탁을 받은 로비스트 문환철(43ㆍ구속 기소)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 명목 등으로 6억여원을 받아 구속기소된 상태다. 때문에 해당 사건의 윗선으로 의심되며 검찰 소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표면적으로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은 CNK 사건에서도 불명예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처지다. 문제의 박 전 차관이 그의 최측근 인사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 정부 초기부터 ‘영포라인’ 중심세력으로 통하며 정치권에서 각종 구설에 올랐던 게 사실이다.

만약 이 의원과 박 전 차관이 두 사건 중 하나라도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현 정부에 엄청난 타격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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