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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6% 저성장쇼크
뉴스종합| 2012-01-26 11:44
저성장이 쇼크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경제는 기대했던 4%는커녕 3% 후반도 아닌 3.6%의 성장률에 머물렀다. 2009년(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관련기사 3ㆍ9면

지난해 4분기는 전기 대비 0.4% 성장으로 역시 2009년 4분기(0.2%) 이후 2년 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뚜렷한 경기후퇴 국면을 보인 한국경제가 올해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1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6% 늘었다.

지출항목별로는 수출이 10.0% 성장한 가운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2.2%와 3.8% 성장에 그쳤다. 전년 14.5%, 4.1%, 25.0%에서 증가율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건설투자는 2010년 -1.4%에서 지난해 -6.5%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1% 늘어나 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ㆍ수도업 3.4%, 서비스업 2.6%, 농림어업 -1.0%, 건설업 -5.6%의 순이었다.

교역조건을 반영해 국민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에 비해 1.1% 성장했다. 그러나 2009년 1.9%, 2010년 6.0%에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해 GDP 성장률 3.6%에 한참 못 미쳤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증가(39조7000억원→65조9000억원)하면서 국내총소득이 성장률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조동석ㆍ하남현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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