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나는 꼼수다’ 인기 요인은?
뉴스종합| 2012-01-26 10:57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가 ‘현실정치의 답답함을 풀어준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꼼수’의 인기 덕분에 최근 팟캐스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www.trendmonitor.co.kr)가 휴대폰을 사용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꼼수의 인기 요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3%(중복응답)가 ‘현실정치의 답답함을 풀어준다는 것’을 꼽았다. 또 주요 언론사에서 다루지 않은 숨은 정보들을 알 수가 있고(51.3%), 현 정부에 대한 신랄한 비판(46.9%)을 한다는 점도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나꼼수 열풍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라는 응답(52.8%)이 ‘부정적’인 평가(12.1%)보다 훨씬 많았고, 향후 이용을 하겠다는 응답자도 52.8%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18.5%)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꼼수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팟캐스트 방송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팟캐스트는 기존의 라디오처럼 실시간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제작자가 디지털 파일을 인터넷에 올리면 청취자가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 가능해지면서 팟캐스트 방송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졌다. 


설문조사 결과 팟캐스트의 인지율은 55.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팟캐스트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31.3%, 방송은 알지만 직접 들어본 적은 없는 응답자가 13.8%였으며, 방송을 자주 듣고 있는 청취자는 10.5%였다. 주로 청취하는 분야는 뉴스 및 정치(69.8%, 중복응답)였으며, 사회 및 문화(36.5%), 음악(28.6%), 코미디(20.6%), 교육(19%) 순으로 나타났다.

팟캐스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방송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으며(72%, 중복응답), 좋아하는 방송을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62.7%)이 꼽혔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장르의 방송을 들을 수 있으며(44.7%), 일반 방송에 비해 솔직하고 사실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29.5%)도 점수를 얻었다.

반면 유언비어나 왜곡된 사실의 유포 가능성이 있다(40.1%, 중복응답)는 답변과 함께, 아직까지 애플OS(운영체제) 이외의 기기를 활용해 시청 및 청취를 하기에는 불편하다(38.7%)는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유로 정보로 전환하는 미끼성 프로그램(38.7%)과 광고성 프로그램(37%)에 대한 거부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들이 최근 1개월 동안 주로 이용한 매체는 PC(84.6%, 중복응답)와 TV(72.6%), 휴대폰(71.9%)이었다. 각 시간대별로 살펴봤을 때에는 PC와 휴대폰의 이용이 더욱 두드려졌다. TV가 오전 6시~9시, 오후 6시~밤 12시의 출근 전과 퇴근 후 시간에 많이 이용되는 반면, PC와 휴대폰은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이용률(평균 60~70%)이 높게 나타났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