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글로벌펀드, 유럽에서 이머징으로 대이동
뉴스종합| 2012-01-27 06:55
 
이민정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체계적 위험에 대한 경계가 완화되고 있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로는 3주 연속 자금유입이 이어지며 금주 10억 1965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규모는 소폭 감소했으나 변동성이 높은 유럽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미국과 신흥시장으로 견조한 흐름이 유지되어 투자가들의 위험선호가 여전히 회복세에 있음을 시사한다. 그리스 부채조정안 관련 불확실성에도 국채입찰 호조, IMF의 추가재원 확충이 유럽 위기에 대한 불안을 진정시킨 한편, 경기부양을 위한 미국과 중국의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확산된 데 주로 기인했다.

선진시장에서는 11주째 자금이 이탈했는데 서유럽에서 미국으로 투자처가 선회되면서 7억 8576만 달러가 환매된 서유럽 펀드가 대부분을 설명했다. 일본 또한 엔화강세, 디플레이션, 높은 재정적자, 인구 고령화 등 구조적인 요인들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2억 1940만 달러가 환매됐다. 반면 경기지표와 기업실적 호전으로 미국으로는 연초 이후 완만한 자금유입이 지속됐다. 이 지역이 포함된 인터내셔널 펀드의 경우 7968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신흥시장은 3주 연속 19억 3014만 달러가 유입됐다. 중국의 거시지표 발표 이후 광범위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글로벌이머징마켓(GEM)과 아시아(일본제외)로는 각각 12억 8256만 달러, 6억 9901만 달러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또한 자본통제가 약화될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로는 5주만에 5017만 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동유럽은 서유럽의 경기 모멘텀 둔화와 헝가리의 재정 가시성이 약화되며 1억 160만 달러의 소폭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FOMC에서는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를 하향 조정하고 제로금리 유지 기간을 2014년까지 연장할 것을 밝혔다. 이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높여 상당 기간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 긍정적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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