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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총선 불출마하나
뉴스종합| 2012-01-27 10:24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27일 손 전 대표의 측근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연말 대선 일정을 감안할 때 손 전 대표가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맞지 않다”면서 “자신의 대권욕을 위해 총선을 이용하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손 전 대표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측근들은 “당락과 관계 없이 대권주자 경선에 나설 것이 확실한데 어떻게 지역구민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할 수 있느냐”고 덧붙였다.

손 전 대표로서는 현 지역구인 분당뿐 아니라 강남 등 민주당 약세지역에서 출마해 만약 당선된다면 오는 6월부터 국회에 등원하게 된다. 그런데 곧이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시작되는 7∼8월에 의원직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다른 관계자도 “불과 1∼2년 사이에 종로에서 분당으로, 분당에서 강남으로 지역구를 옮기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당을 위한 헌신이라고 포장해도 국민은 두 번 감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전 대표는 오는 28일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광주 무등산 등반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총선 불출마가 결정되면 손 전 대표는 앞으로 대권 도전을 위한 정책 개발과 비전 구상에 전념하는 한편 4ㆍ11 총선에서 수도권을 비롯한 부산ㆍ경남(PK), 충청권 등 전국의 주요 접전지에서 야권 후보 당선을 위한 유세 지원에 치중할 예정이다.

<양대근 기자 @bigroot27>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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