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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부활? 깅리치 뒤집기?
뉴스종합| 2012-01-30 11:23
‘롬니의 부활이냐, 깅리치의 뒤집기냐.’

오는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1위 자리를 놓고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간 유세전이 불붙고 있다.

“천하를 얻으려면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e state)를 잡아라”는 말이 나올 만큼 플로리다는 미 대선에서 손꼽히는 중요 지역이다. 올 공화당 경선에서 ‘승자독식’이 처음 적용되는 플로리다 주의 승자는 이곳에 할당된 지지 대의원 50명을 싹쓸이하게 된다. 더구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패배로 대세론을 위협받는 롬니 입장에서 플로리다는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다. 깅리치 진영 역시 플로리다에서 2연승을 거둬 본선 직행까지 넘보겠다며 벼르고 있다.

최신 조사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롬니는 경선 전 마지막 휴일인 29일 네이플스, 이이얼리어, 폼파노비치 등 마이애미 주변 도시들을 돌며 부동표를 공략했다. 

미트 롬니                                                                 뉴트 깅리치


롬니는 이날 깅리치의 하원의장 시절 윤리위원회 회부 사실 등을 문제 삼아 깅리치의 본선 승리 가능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루츠, 빌리지스 등 북쪽 지역을 파고든 깅리치는 “나는 공화당원의 우상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적자”라며 자신이 정통 보수 후보임을 강조했다. 또 “우리가 플로리다에서 승리하면 내가 후보가 될 것”이라며 지지표 결집에 사력을 다했다. 한때 공화당 경선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기록했던 피자체인 최고경영자 출신 허먼 케인과 ‘카지노 황제’ 셸던 아델슨 등의 잇단 지지선언도 깅리치 진영에 힘을 보탰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뉴스사이클이 24시간이었던 2008년 대선과는 달리 올 대선에서는 뉴스가 트위터를 통해 즉각 배포되면서 트위터가 선거의 핵심 무기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대부분 트위터 전담팀을 운용하는 등 트위터를 통한 선거전략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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