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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경선 D-2 롬니의 부활이냐, 깅리치의 뒤집기냐
뉴스종합| 2012-01-30 10:29
‘롬니의 부활이냐, 깅리치의 뒤집기냐’

오는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1위 자리를 놓고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간 유세전이 불붙고 있다.

“천하를 얻으려면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e state)를 잡아라”는 말이 나올 만큼 플로리다는 미 대선에서 손꼽히는 중요 지역이다. 올 공화당 경선에서 ‘승자독식’이 처음 적용되는 플로리다 주의 승자는 이곳에 할당된 지지 대의원 50명을 싹쓸이하게 된다. 더구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패배로 대세론을 위협받는 롬니 입장에서 플로리다는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다. 깅리치 진영 역시 플로리다에서 2연승을 거둬 본선 직행까지 넘보겠다며 벼르고 있다.

최신 조사에서 1위를 기록중인 롬니는 경선 전 마지막 휴일인 29일 네이플스, 이이얼리어, 폼파노비치 등 마이애미 주변 도시들을 돌며 부동표를 공략했다.

롬니는 이날 깅리치의 하원의장 시절 윤리위원회 회부 사실 등을 문제 삼아 깅리치의 본선 승리 가능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루츠, 빌리지스 등 북쪽 지역을 파고든 깅리치는 “나는 공화당원의 우상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적자”라며 자신이 정통 보수 후보임을 강조했다. 또 “우리가 플로리다에서 승리하면 내가 후보가 될 것”이라며 지지표 결집에 사력을 다했다. 한때 공화당 경선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기록했던 피자체인 최고경영자 출신 허먼 케인과 ‘카지노 황제’ 셸던 아델슨 등의 잇단 지지선언도 깅리치 진영에 힘을 보탰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뉴스사이클이 24시간이었던 2008년 대선과는 달리 올 대선에서는 뉴스가 트위터를 통해 즉각 배포되면서 트위터가 선거의 핵심 무기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대부분 트위터 전담팀을 운용하는 등 트위터를 통한 선거전략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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