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애플, ‘아이폰4S’ 추첨 판매
뉴스종합| 2012-02-01 08:20
지난달 중국 베이징의 한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폰4S가 매진되면서 폭동에 가까운 소동이 빚어졌던 가운데 애플이 추첨을 통해 당첨된 사람에게만 아이폰4S를 판매하기로 했다.

1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홍콩 공식 홈페이지에 기존의 온라인 예약 외에 ‘예약 수령(Reserve and Pickup)’ 페이지를 만들어 아이폰 추첨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향후 추첨을 통해 아이폰4S를 판매할 계획이다.

애플 홍콩 웹사이트에 따르면 앞으로 아이폰 구매의향이 있는 소비자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웹사이트를 방문해 원하는 아이폰 모델(아이폰4s, 아이폰4, 아이폰3GS 중 선택)을 입력하고 신청할 수 있다. 구입 희망자는 신청시 신분증 번호, 이름 등 개인 신상정보를 상세히 입력해야 한다.

애플은 매일 저녁 9시 추첨을 통해 당첨된 사람에게 다음날 몇시까지 애플 매장으로 제품을 수령하러 오라는 메일을 보낸다. 매장을 방문한 당첨자는 신분증을 매장 직원에게 제시해 신분 확인을 받은 후, 제품을 수령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판매 중단 사태 이후 애플에서 신제품 출시 당일 매장 앞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암거래상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집단 사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놓은 조치로 보인다”며 “홍콩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반응이 좋으면 중국 대륙에서도 이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달 13일 오전부터 아이폰4S를 중국에서 공식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일부 암거래상들간의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고객과 매장 직원들의 안전 보호를 이유로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까지 베이징 싼리툰 애플스토어 등 어느 매장에서도 아이폰4S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한 홍콩 애플스토어에서도 추첨제로 바뀐 후, 아이폰4S, 아이폰4 제품을 찾아볼 수 없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