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충격! 동일본에 지난해보다 강력한 여진 발생 가능성
뉴스종합| 2012-02-01 09:43
지난해 일본 도호쿠(東北)지역을 강타한 대지진보다 강한 여진이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연초부터 후지(富士)산 대폭발, 수도권 대지진 등으로 공포에 휩싸인 일본이 동일본대지진보다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있다.

일본의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연구팀은 지난해 4월~7월 미야자키(宮城)와 후쿠시마(福島) 지역에서 약 250Km 떨어진 해역에 20대의 해저지진계를 설치하고 태평양 플레이트 내부에서 일어난 여진을 관측한 결과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가라앉은 태평양플레이트(암판) 내부 힘의 방향이 바뀌면서 리히터 규모 8 정도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JAMSTEC의 분석 결과 조사기간 동안 일본 해구 태평양 플레이트 내부에서 일어난 1700여 차례의 여진 가운데 50차례에 대해 집중 분석한 결과 끌려가는 힘에 의해 플레이트 내부의 단층이 어긋나는 ’정단층형’ 의 지진으로 판명됐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전의 관측에서 정단층형은 깊이 20Km까지 지진이 나타났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깊이 40Km의 플레이트 하부에서도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미비코 이치로(尾鼻浩一郎) 주임연구원은 “동일본 대지진 이전에는 플레이트 내부 단층에서 지진이 일어나도 힘이 경계선에서 멈춰 리히터 규모 7급이었다”며 “플레이트 전체가 끌려가는 힘으로 바뀐 것은 상부에서 하부까지 단번에 단층이 움직이는 경우로 지진 규모는 8급으로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일본 해구에서 지난 1933년 쇼와산리쿠(昭和三陸) 지진이 발생하는 등 그동안 정단층에 의한 지진과 지진해일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발생한 가능성이 높은 대지진은 쇼와산리쿠 지진 당시 규모 8.1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장담할 수 없지만 단층 깊숙히 일어나는 경우 육지에 미치는 영향보다 높은 지진해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번 JAMSTEC의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잡지 인터넷판에 31일(현지시간) 발표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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