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이파니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공개 프로포즈를 받은 소감은?
“처음에는 사기 당한 기분이었다. 어제 공개 프로포즈를 위해 몇 번을 연습하며 리허설까지 했다더라. 나는 그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생일인데 축하도 못 받아 되게 섭섭했던 참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한테 인사를 하는 중에 갑자기 불이 꺼지길래 조명사고인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프로포즈를 하길래 완전 기겁했다. 기분이고 뭐고 떨려서 말이 한마디도 안 나왔고, 결혼 하자는 말도 들리지 않았다.(웃음) 당황한 나머지 얼른 반지를 주워 꼈더니 나중에 남자친구가 ‘내가 껴주려고 했는데 왜 먼저 꼈냐’며 투덜대더라. 당시에는 놀란 마음이 컸지만 현재는 굉장히 기분이 좋다”
-서성민이 평소에도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쳤나?
“그렇다. 오빠(서성민)는 굉장히 여성스럽고 섬세하다. 나는 약간 남자다운 편인데 오빠는 애교가 많고, 표현에도 적극적이고, 내조도 잘 한다. 나랑 성격이 정반대라 오히려 잘 맞는 것 같다”
-프로포즈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나?
“결혼하고 싶어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크게 프로포즈를 할 줄은 몰랐다. 이제 다른 분들이 다 알게 됐으니 제대로 코 걸린거나 다름없다.(웃음)”
-가족들의 반응은?
“아마 오늘 기사를 보고 아실 것 같다. 어제 늦게 프로포즈 받은 거라 가족들에게 따로 자랑은 하지 않았다. 평소 오빠와 아들 형빈이 사이가 좋아 걱정될 건 없다”
-결혼은 언제쯤?
“결혼 날짜는 아직 확실히 정하지 않았다. 일단 프로포즈는 받았으니, 다시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결혼 뒤에도 활동을 펼칠 것인가?
“그렇다. 계속 연예계 활동을 펼칠 생각이다. 하던 일은 계속 해야 하지 않겠나.(웃음)”
-팬들에게 한마디
“공개 연애 후 오빠 안티카페가 생겼다. (웃음) 이렇게 공개적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는만큼, 앞으로 예쁜 모습만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사랑하겠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