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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유로존 최초 공식 경기침체 진입
뉴스종합| 2012-02-02 04:36
벨기에가 유로존 17개국 가운데 최초로 공식 김깅침체에 들어섰다.

1일(현지시각) 벨기에 중앙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벨기에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은 전달대비 -0.2%(계절요인 등을 감안한 조정치) 성장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유로존 제6위의 경제규모를 지닌 벨기에의 지난해 3분기 성장율은 전분기 대비 -0.1%였다. 일반적으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인 것을 감안하니 벨기에는 공식적으로 경기침체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특히 유로존 위기로 유럽 경제성장율이 크게 둔화되기는 했으나 공식적으로 경기침체가 확인된 것은 벨기에가 처음이기에 세계경제의 눈은 지금 벨기에로 향하고 있다.

벨기에 외에 상당수 유로존 국가들도 4분기 경기침체 진입이 곧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오는 15일 지난해 성장율 잠정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같은 날 EU 통계청도 유로존과 EU 27개국의 4분기 성장율을 내놓는다. 전망은 좋지 않다. 현재로서는 각종 지표와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 침체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벨기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에서도 작년 4분기 성장율(+0.9%)이 3분기(+1.6%)에 비해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연간 전체 성장율은 1.9%로 잠정집계됐으나 1분기(2.9%), 2분기(2.1%)에 비교적 호조를 보이기도 했으나 하반기 들어 나빠진 것이 전체 성장율을 잠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 수요 전반과 수출이 줄었으며 업종별로는 건설업(-0.8%)과 제조업(-0.3%)의 위축이 가장 심했으며 기업 투자와 가계의 소비 등도 모두 감소했다. 다만 공공부문에서만 소비(0.3%)와 투자(4.6%)가 증가했다.

벨기에 정부는 올 예산을 작년 대비 120억 유로 이상 감축 편성했으나 경기 회복을 뒷받침해줄 요인이 현재로선 없어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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