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춘제기간 중국인 명품 소비 72억달러 역대 최고
뉴스종합| 2012-02-02 09:33
중국 최대명절인 춘제(春節ㆍ설) 연휴동안 중국인들의 해외 명품 쇼핑 액수가 72억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명품협회에 따르면 춘제 연휴가 들어 있는 1월1일~2월1일 중국인들은 해외에서 72억달러치의 명품을 구입해 지난해 동기보다 28.57% 증가했다.

지난해와 지지난해 춘제기간 중국인의 해외 명품 소비는 각각 56억달러와 49억달러에 달했었다. 올해는 57억달러 가량으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소비를 한 셈이다.

올해 춘제기간 중국인들이 명품을 가장 많이 산 곳은 유럽으로 4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홍콩ㆍ마카오ㆍ대만이 35%, 북미지역이 19%를 차지했다. 시계, 가방, 옷, 화장품, 향수 등이 주된 소비 품목이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번 춘제기간 유럽의 명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유럽 명품소비시장에서 중국인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2%에 달한다. 북미지역은 33%, 홍콩ㆍ마카오ㆍ대만은 무려 69%에 이른다.

반면 춘제기간 중국 내에서 발생한 명품 소비는 17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소비 지역은 베이징과 상하이에 집중됐다.

세계명품협회가 춘제기간 해외 명품 쇼핑을 즐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해외 구매의 매력을 조사 한 결과 72%가 가격이라고 답했다. 69%는 종류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고 답했으며, 45%는 명품의 본고장에서 구입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중국인들의 소비력이 급신장하면서 이번 춘제기간 세계 각국은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미국은 비자 처리를 간소화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등은 중국인 관광객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