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모든 단말기 ‘K앱스’ 탑재 추진…한국형 앱스토어 활성화 기대
뉴스종합| 2012-02-02 10:20
통신사와 운영체제(OS) 구분 없이 자유롭게 앱을 다운받는 ‘K앱스’ 플랫폼을, 앞으로 출시될 모든 단말기에 탑재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K앱스는 HTML5 기반의 웹 방식을 사용한 웹앱의 대표적인 사례로 통신사나 OS 상관 없이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들은 스마트폰별로 앱을 따로 만들거나 이통사마다 등록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지정된 일부 단말기만 K앱스를 활용할 수 있어 앱 유통의 경계를 없앤다는 당초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논의로 대안이 마련된다면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 활성화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K앱스 서비스를 총괄하는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는 현재 이동통신 3사와 함께 K앱스 활성화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연합회는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논의된 대책을 의결한 뒤 곧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합회와 이통 3사는 K앱스를 다운받을 수 있는 단말기를 최대한 많이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K앱스와 호환되는 단말기는 크게 7종으로 갤럭시S2(SKTㆍKTㆍLG 유플러스)와 갤럭시S(SKT), 옵티머스2X(SKT), 옵티머스 블랙(KT), 옵티머스 빅(LG 유플러스) 등이다.

이처럼 한정된 단말기만 K앱스 이용이 가능하다 보니 서비스 시작 3개월이 되도록 개발될 앱은 250여개에 불과하다. 연합회 관계자는 “어느 시점부터 얼마나 많은 단말기에 K앱스 플랫폼을 탑재하는지를 두고 통신사들과 협의 중이다, 특히 모든 단말기에 플랫폼을 탑재하는 방안이 합의가 된다면 K앱스는 지금보다 훨씬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K앱스 활성화는 통신사 입장에서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인기있는 앱을 선점하려고 소모적인 경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K앱스는 전 세계 24개 통신사들이 공동으로 만든 앱스토어 WAC(Wholesale App Community)와 같은 규격으로 제작돼 해외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국내 통신사 마켓에 올라온 K앱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도 더욱 편리하게 K앱스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별도의 K앱스 카테고리가 없어 일일이 K앱스를 검색한 뒤 해당 앱을 다운받아야 K앱스 플랫폼이 설치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단말기 출시 때 미리 플랫폼을 탑재해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앱을 다운만 받으면 된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