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SK케미칼 ‘필름형 발기부전제’ 돌풍
뉴스종합| 2012-02-02 11:18
SK케미칼의 발기부전치료 신약 ‘엠빅스 에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2월 8일 출시한 세계 첫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에스’가 50일만에 매출 3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엠빅스에스는 SK케미칼이 2007년 11월 출시한 발기부전 신약 엠빅스의 제형을 알약에서 필름형으로 바꾼 것이다.

물 없이 복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갑 속에 들어갈 만큼 얇아 휴대도 간편하다. 또 약물흡수율이 정제보다 16.7% 개선됐으며, 1장당 5000원이라는 저렴한 약값도 환자들의 호응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엠빅스정의 지난해 매출은 40억원에 불과했다. 발매 이후 비아그라(화이자), 시알리스(릴리), 자이데나(동아제약)의 ‘빅3’에 밀려 이후 만년 4위권을 맴돌았다.

그러나 필름형으로 바꾸자 두 달도 안돼 30억원 어치가 팔렸다. 개원가에서 30% 이상 처방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종합병원에서도 처방코드가 활발히 생성되고 있다.

SK케미칼은 종합병원에서 처방이 본격화되는 3분기 이후에는 월 처방액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 경우 2위인 시알리스(330억원)와 비슷한 규모가 된다. 1000억원 규모의 국내 발기부전약 시장은 시알리스와 비아그라(390억원), 자이데나(210억원)가 처방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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