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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유로존 최초 공식 경기침체 진입
뉴스종합| 2012-02-02 11:20
유로권 6위 경제대국인 벨기에가 유로존 17개국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경기침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벨기에 외에 상당수 유로존 국가들의 경기침체 진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벨기에 중앙은행은 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이 전달대비 마이너스 0.2%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벨기에의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였다.

일반적으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경우 경기침체로 규정한다.

벨기에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0.9% 성장에 그쳐 전분기의 1.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국내 수요 전반과 수출이 줄었으며 업종별로는 건설업(-0.8%)과 제조업(-0.3%)의 위축이 가장 심했다.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 등도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1.9%로 잠정 집계됐다. 1분기와 2분기엔 2.9%와 2.1%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하반기들어 경기가 급하강한 것이다.

벨기에는 올해 예산을 작년 대비 120억 유로 이상 감축하는 2차대전이래 가장 강력한 긴축예산을 편성했다.

따라서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만한 요인이 없어 올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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