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日 후지산의 대폭발 알리는 징조가 나타나?
뉴스종합| 2012-02-02 15:42
일본 후지(富士)산의 북서쪽 기슭 8부 능선 부근에 새가 날아가는 듯한 잔설의 모양이 나타나자 후지산이 폭발할 것이라는 불길한 징조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2일 일본 현지 언론들은 “잔설의 모양이 농사 시작시기를 알리는 봄의 상징인 ‘농조(農鳥)’를 닮았지만 추운 겨울에 보이는 것은 드문 경우”라고 전했다.

후지산 기슭에 새의 모양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31일부터다. 공교롭게 지난 28일 리히터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수차례에 걸친 여진으로 일본 전체가 대지진에 대한 공포로 떨고 있을 즈음이다.

후지산 기슭 지역인 야마나시(山梨)현 후지요시다(富士吉田)시에 따르면 농조는 예년의 경우 눈이 녹기 시작하는 5월 중순부터 6월에 나타난다. 올해는 쌓여있던 눈이 강풍으로 날아가면서 농조의 모습이 나타났다.

예전부터 농조가 나타나는 시기에 따라 그 해의 길흉이 점쳐졌다. 추울 때 보이는 농조는 불길한 징조라고 알려졌다. 후지요시다시의 후지산과 관계자는 “신춘이니까 오히려 경사스럽다”고 긍정적으로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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