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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숭의축구장 개장 기념 남ㆍ북축구 사실상 물건너 가
뉴스종합| 2012-02-03 10:29
인천시 남구 숭의축구 전용구장 개장 기념으로 오는 3월1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북한 4ㆍ25 축구단과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가 사실상 물건너 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2일 중국 쿤밍에서 열린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관 후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개최 여부를 놓고 부풀려진 숭의축구 전용구장 개장 기념 북한-인천 개막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송 시장은 이와 관련, “숭의운동장 개장기념 축구대회를 북한과 하려 했지만 4월이 지나야 북한 참가 여부를 알 것 같다”며 당초 계획된 3월1일 개막전이 불가능함을 설명했다.

송 시장은 “북측에서 일방적으로 경기를 파기한 것에 미안해 하고 있다”며 “북측에서 MB정권과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놓고 내부 논란이 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에서 남측 정부와의 교류협력 중단을 선언한 후 인천과 경기하는 것이 부담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 쿤밍에서 개최된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개막경기인 북한 4ㆍ25축구단 유소년팀과 인천유나이티드 유소년팀인 광성중학교와의 경기도 북한이 일방적으로 경기 직전 운동장에서 철수하는 바람에 취소됐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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