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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효과’뚜렷…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 굿!
뉴스종합| 2012-02-03 10:03
8.94%로 국내주식·채권형 추월

새해 첫달 글로벌 증시는 ‘1월 효과’가나타나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하락폭이 컸던 인도ㆍ러시아ㆍ홍콩 지수가 10%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으로 유입되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주요 증시 가운데 지난 1월 러시아 RTSI지수는 전월 대비 14.25% 올랐다. 인도 SENSEX지수는 11.25%, 홍콩 항셍지수는 10.61%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8월 글로벌 증시 폭락 이후 주가 회복이 더뎠던 신흥시장에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선진국 가운데 유럽 증시는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미국 S&P500지수가 4.41%, 나스닥지수는 7.9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 확대와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스와프 확대 조치 등이 금융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다소 진정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초저금리 장기간 유지 시사는 주택시장 부양 의지로 해석된다. 주택시장 회복은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덩달아 올랐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월 2일 기준 해외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8.94%로 국내주식형펀드(6.88%), 국내채권형펀드(0.37%) 등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는 인도펀드가 16.69%로 평균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러시아펀드(13.18%), 브라질펀드(12.63%)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펀드(3.36%)와 중국본토펀드(0.81%)의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경우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과 함께 지난달 주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인도도 중앙은행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지급준비율을 완화함에 따라 그간의 긴축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편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은 계속 빠져 나가는 추세다.

연초 이후 설정액은 글로벌펀드가 143억원, 친디아펀드가 344억원 늘었을 뿐 나머지 해외펀드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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