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올 북미서 1000만弗 실적 자신”
뉴스종합| 2012-02-03 11:52
네트워크 통신장비 국내1위

작년 핸디소프트 등 인수

아시아·유럽시장까지 개척

“핸디소프트를 주력(flagship)으로 한 기업ㆍ공공시장 확대와 북미 등 해외시장 개척 두 가지가 올해 핵심 키워드다.”

남민우<사진>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2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신사옥(다산타워)에서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인력 기용과 관계사업 투자 확대 등 2012년 성과물을 챙기기 위한 모든 준비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업전략은 이미 국내에서 네트워크 장비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만큼 기업ㆍ공공기관과 해외시장 개척만이 미래성장을 보장해줄 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지난 1993년 남 대표가 설립한 다산네트웍스는 대한민국 대표 벤처 1세대 기업이자 국내 네트워크 통신장비 1위 업체다. 지난해에는 1세대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인 핸디소프트, 라우터 개발사 모바일컨버전스 등을 인수했고 보안 솔루션 업체인 퓨쳐시스템의 2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M&A(인수ㆍ합병)에도 적극 나섰다. 핸디소프트는 이미 판교 신사옥에 입주한 상태고, 모바일컨버전스도 이곳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남 대표는 “다산네트웍스도 이제 일종의 그룹이 됐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끌고 가는 기본적인 배경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을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산네트웍스는 겉으로는 하드웨어 업체지만, 핸디소프트를 인수하는 등 이미 실체는 소프트웨어 업체다. 기업ㆍ공공시장에서 독보적인 핸디소프트가 올해는 700~800억원 수준의 실적을 일궈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일찌감치 진출한 일본에서도 매년 수백억원대의 실적을 올리고 있고, 현재는 새로운 계약을 추진 중이다.

남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지난해에는 잠시 소강상태였지만, 2010년에는 대박이었고 2012년에도 대박이 될 조짐이 보인다. 올해 이미 300억원의 계약을 마쳐 1분기가 바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시장에 대해선 “지금까지 중국을 생산기지로만 쓰다가 선전에 있는 중국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올 3월부터 공식출범하게 된다. ‘다산 차이나(Dasan China)’라는 법인명으로 진출하게 되고 최소한 매출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오랫동안 기초를 다져온 북미시장에 대해선 “올해 1000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새로운 아시아,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삼성 출신의 경력자를 영입, 제3의 해외 사업팀을 꾸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과 관련, “주가는 실적을 따라가게 된다. 올해 실적이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같은 벤처사업가였던 안철수 교수와 관계에 대해서는 “대학(서울대) 동기이고 벤처협회에서 같이 활동했었고, 회사에 두 번 정도 와서 강연을 해준 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 1년 사이에 만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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