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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맥도날드, “국내에선 핑크 슬라임 쓴 적 없다”
뉴스종합| 2012-02-03 15:45
미국발 ‘핑크 슬라임(Pink Slimeㆍ분홍색 점액물)’ 논란에 한국 맥도날드로 불똥이 튀었다. 한국 맥도날드는 이에 “국내에서는 ‘핑크 슬라임’을 쓰지 않는다”고 3일 밝혔다.

미국에서 날아든 ‘논란의 주인공’ 핑크 슬라임은 쇠고기에서 각 부위를 다 발라낸 뒤 남은 찌꺼기에 암모니아수를 섞어 만든 고기를 일컫는 말이다. 이는 영국의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TV쇼 ‘음식혁명’에서 문제를 제기해 세계적 이슈가 됐으며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평소 햄버거를 즐기는 소비자들은 SNS 등을 통해 “지금까지 먹어온 햄버거가 암모니아 처리한 쇠고기 찌꺼기였다는 것이냐?”, “수십년을 먹었는데 이제와 사용 중단? 한국 맥도날드에서도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반응으로 논란이 점화됐다.

한국맥도날드는 논란이 되고 있는 햄버거용 패티에 관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햄버거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쇠고기 덩어리를 수입해 국내 공장에서 만든다. 매장에서 패티를 구울 때 소금과 후추를 뿌리는 것 외에 별도의 첨가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일단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안심인 상황. 하지만 1일 ABC 등 외신이 맥도날드의 성명을 인용해 지난해 초 햄버거에 핑크 슬라임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누리꾼들은 의구심을 품었다. 이제서야 핑크 슬라임의 사용을 중단한 배경엔 인체에 유해한 치명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당초 핑크 슬라임 논란은 미국의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TV쇼 ‘음식혁명’에서 그것의 제조과정을 재현하며 논란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 과정을 재현하며 제이미 올리버는 “우리는 개에게 줄 싸구려 제품을 먹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고, 소비자들의 비난은 당연히 쇠고기 찌꺼기에 암모니아수를 넣어 박테리아 증식을 막도록 하는 방식으로 식용 사용을 허용한 미국 맥도날드로 향했다. 

결국 맥도날드 측은 논란을 무마하듯 “지난해 8월부터 핑크 슬라임은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맥도날드는 제이미 올리버의 문제제기와는 관계없이 이번 결정은 쇠고기 공급 방식에 대한 전세계적 기준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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