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엠블랙 “이번 앨범 목표는 공중파 음악프로그램 1위”
엔터테인먼트| 2012-02-05 11:35
지난 2009년 ‘비의 아이들’이란 수식어로 가요계에 첫 발걸음을 디딘 엠블랙. 그동안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온 엠블랙에게 더 이상 ‘비의 아이들’이라는 수식어는 붙지 않는다. 엠블랙이 이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활동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 그들이 이번에 미니앨범 타이틀곡 ‘전쟁이야’로 가요계를 무섭게 휩쓸고 있다. 엠블랙은 앨범이 발표되자마자 음원차트를 장악한 것은 물론 최근 케이블 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전쟁이야’는 처음으로 엠블랙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타이틀로 선택한 곡이에요. 노래가사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지오)

‘전쟁이야’ 무대에서는 한층 더 남성미가 넘치고 시크한 모습의 엠블랙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준이 총을 맞는 듯한 엔딩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전쟁이야’ 무대는 볼거리가 많은 안무예요. 어느 때보다도 연기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갔어요. 그 중 마지막 총 맞는 퍼포먼스를 잘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 멤버가 준이었고 준이 역시 그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주고 있어요.”(승호)

요즘 아이돌들은 노래와 춤은 물론이거니와 자신들의 앨범에 직접 참여하는 일이 다반사다. 하지만 엠블랙은 이번 앨범만큼은 현 가요계의 추세와 조금 다른 행보를 걷고 있었다.

“이번 앨범은 프로듀서에게 다 맡겼어요. 다음 정규앨범에 저희도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할 생각이에요. 그동안 자작곡을 앨범에 내기도 하고 싱글로 발표하기도 했었지만 보다 나은 엠블랙의 모습과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3인칭 관점에서 볼 수 있는 프로듀서 분이 전문적으로 잘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어요.”(천둥)

이번 앨범에서 엠블랙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물었다.

“‘이 곡을 얼마만큼 무대에서 잘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해요. 무대를 그리면서 곡을 만드는 것 같아요. 안무에서 많이 보여지는 안무 같은 경우도 많이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저희 의견이 많이 반영돼요.”(미르)

“기존에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지 저희들은 솔직히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리 무대에 실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팬 분들이 믿고 저희 무대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말이에요.”(지오)

엠블랙은 국내에서만큼 일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지난해 발표한 데뷔 싱글 ‘유어 러브(Your Luv)’와 두 번째 싱글 ‘베이비 유(Baby U)’는 오리콘 정상에 올랐고 엠블랙은 현지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일본에 방문을 많이 한 것도 아니고 일본 팬 분들에게 해드린 것이 별로 없는데 우리를 변함없이 좋아해주시니까 정말 감사해요. 처음에는 가만히 음악을 들어주시던 팬들이 이제는 케이팝 열풍에 영향을 받아서 현장에도 자주 찾아주시고 노래도 따라하는 것을 보면 점점 케이팝이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아요.”(승호)

현재 엠블랙은 KBS JOY ‘엠블랙의 헬로베이비’ 촬영 중에 있다. ‘헬로 베이비’는 지난 2009년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샤이니, 티아라, 슈퍼주니어, 씨스타 등이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은 육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현재 엠블랙은 프랑스, 캐나다, 베트남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아이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되니까 많이 고될 때도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면 큰 과제를 풀어나가는 느낌이에요. 이 아이들이 밝게 자라게 도와주려고 노력중이에요.”(지오)

“지금 함께 하는 아이들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니까 한국에서 아이들이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것을 이겨내고 헤쳐 나갈 수 있게 도와주려고요.”(천둥)

앞서 리더 승호는 ‘엠블랙의 헬로 베이비’ 제작발표회 어머니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다문화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가족 분들이 옆에서 많이 조언해주세요. 현재 아이들이 살고 있는 곳은 한국이지만 부모님 나라에 갔을 때 그 쪽 문화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나라 문화와 아이들 부모님의 나라의 문화를 차별두지 않고 교육하려고요. 그런데 아직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네요.”(승호)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엠블랙 계획과 소망을 들어봤다.

“토끼해에 엠블랙에게 사건사고가 많았어요. 이제 해가 바뀌었으니 엠블랙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주위의 모든 분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어요.”(미르)

“이번 앨범을 통해 팬 분들과 최대한 많은 소통을 할 생각이에요. 저희 팬들이 조금 시크하거든요. 저희는 사전녹화나 팬 미팅 때 대화를 많이 하려고 시도하는데 팬 분들의 반응은 냉랭해요.(웃음) 그런데 이런 느낌이 싫지 않고 정말 재미있어요.”(지오)

“많은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는 공중파 음악프로그램 1위가 이번 앨범의 목표입니다.”(승호)

유지윤 이슈팀기자 /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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