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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옹진군 섬주민 건강 ‘적신호’
뉴스종합| 2012-02-06 09:24
인천시 옹진군 섬주민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옹진군 섬지역 주민 2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성인병으로 치료 중이거나 치료 대상자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시지부에 따르면 옹진 섬주민들의 유소견율은 53.1%로 2명 중 1명꼴로 고혈압, 간질환, 당뇨병, 빈혈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치료를 받아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세 미만 성인 10명 가운데 9명은 만성 간질환 등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섬 생활에서 오는 생활습관병에 노출돼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또한 흡연과 음주, 비만, 허리둘레 유소견 중 1개 항목 이상에 해당하는 고위험군은 40세 성인에서 91.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40세 미만 성인의 음주율은 71.8%, 흡연율 49.7%로 각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비만을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도 47%로 최고 비율을 차지했다.

40대에서 중성지방, GPT(ALT), 간기능의 유소견율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음주 여부로 비교해 볼때 음주군은 고지혈증과 체질량지수, 간기능의 유소견율이 높은데 비해 비음주군은 고혈압이나 빈혈, 당뇨병에서 유소견율이 높았다.

이번 분석에서 성별, 연령별 검진항목 평균치는 신장, 체중, 빈혈은 남자 40세 미만 성인에서 가장 많았다.

또 비알코올성 지방간(ALT)은 여자 40세 미만 성인, 당뇨와 중성지방은 남자 50대, 체질량수와 총 콜레스테롤은 여자 50대, 알코올성지방간(AST)는 남자 60대에서 각각 가장 높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옹진군 섬주민 총 4733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3개년 건강검진결과’를 분석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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