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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시청자 사로잡은 마포iTV, 그 인기 비결은…
뉴스종합| 2012-02-06 09:25
 일일제작 시스템 갖춘 발 빠른 구정뉴스, ‘취재부터 진행까지’ 주민 제작프로 인기

인터넷방송은 물론 IPTV, 아이폰 어플 갖춰 구민 대표채널로 자리매김


2004년 8월, 전국 자치구 최초로 개국했던 서울 마포구 마포iTV가 시청자 100만 시대를 맞았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의 ‘2011년 시청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마포구청 인터넷방송를 시청한 접속자 수가 94만3564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TV-769,855명, UCC시청-173,709명).

자치구의 인터넷 방송이 100만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인기비결은 뭘까?

마포iTV 운영을 맡고 있는 공보관광과 이현수 주임은 자치구 유일의 데일리 뉴스로 발 빠르게 구정소식을 전하는 ‘마포투데이’와 취재부터 진행까지 주민이 직접 하는 ‘출동! 마포리포터’ 같은 마포 iTV의 간판 프로그램과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마포iTV‘를 주요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마포iTV의 간판 프로그램인 일일뉴스 ‘마포투데이’

구가 조사한 2011년 연간 콘텐츠별 시청현황에서도 조사자의 약 60%(38만6607명) 가량이 일일뉴스 ‘마포투데이’와 주간뉴스 ‘마포iTV뉴스’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나 구정뉴스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자치구에서 뉴스를 매일 제작해 방송하는 일은 충분한 제작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 구에서는 매일매일 기사를 수집해 시기성 있는 아이템을 4건씩 선정하고 취재, 제작, 보도함으로써 일일뉴스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포구민인 16명의 객원기자들이 직접 현장을 취재하고 촬영, 방송진행까지 참여하고 있는 ‘출동! 마포리포터’는 풀뿌리 방송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구청에서 지원해주는 기본 장비뿐 아니라 본인들의 6mm 카메라를 들고 동네 곳곳을 누비며 이웃의 이야기를 찾아내다보니 주민의 입장에서 바라본 동네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주민 제작프로 ‘출동! 마포리포터’

이를 반영해 구는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기 위하여 올해부터 마포FM과 함께 ‘보이는 라디오’를 공동 제작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또 2010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폰 방송 서비스를 실시하여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받으면 어디에서나 생방송으로 마포 iTV를 볼 수 있게 했으며, 관내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104개소에 IPTV를 설치해 인터넷 방송을 통하지 않고서도 손쉽게 방송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자치구 방송이라고 해서 지역 소식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마포구는 YTN, MBN, TBS 등 방송사와 MOU를 체결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방송프로그램을 상호 교환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마포 iTV에서도 타 방송사의 뉴스 및 정보 프로그램을 방송함으로써 주민들의 시청 폭을 넓히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포iTV는 주민과의 소통을 제일의 목표로 삼고 지역의 소식과 주민들의 소소한 삶의 모습을 담는 방송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마포만의 차별화된 방송으로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의 구정참여의 폭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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