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점입가경, 트루먼쇼, 결국 예능이 다큐로..”라는 글로 이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드러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했던 김원준(39)은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연예인사이드’에서 가상부부였던 박소현(41)과 어떤 사이냐는 질문에 “박소현에게 사랑을 고백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원준은 “‘우결’ 촬영 후 박소현이 진짜로 내 이상형이 됐다”며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몇 차례 고백했는데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여러 매체들이 채널A ‘연예인사이드’의 내용을 기사화해 김원준이 박소현에게 실제 사랑을 고백했다고 보도한 것.
사진= MBC 제공 |
그러나 이와 같은 김원준의 발언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에게 재미를 주는 목적이 큰 프로그램이지만 출연자들은 모두 거짓만을 말하지 않는다”며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들이 자신이 어려웠던 상황이나 우울증 등 지병을 솔직히 고백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시청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단순히 재미만 찾는 것이 아니라 화려하게만 비춰지는 연예인들의 진솔한 얘기에 귀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실제로 직접 방송에서 한말이면서 다큐처럼 보이게 한게 누군데",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했던 말은 그러면 모두 거짓? " 등 김원준의 발언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김원준과 박소현은 지난해 4월부터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합류해 지난 1월 14일 방송을 끝으로 9개월 만에 하차했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