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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불륜녀, “19살 때 영부인 방에서 성관계”
뉴스종합| 2012-02-06 11:33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과 불륜관계였던 여성이 회고록을 통해 당시 케네디와의 관계를 폭로했다.

케네디와 18개월 동안 부적절한 관계였던 이 여성은 미미 비어드슬리 앨포드(69)로,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백악관 공보실에서 19살의 나이로 인턴을 하고 있었다.

영국 BBC방송과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앨포드가 회고록 ‘원스 어폰 어 시크릿(Once Upon a Secret)’에서 케네디와 처음으로 관계를 맺게 된 순간부터 케네디가 암살되기 며칠 전까지의 일들을 자세히 털어놓았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앨포드의 회고록

회고록에 따르면 앨포드는 1962년 케네디로부터 백악관의 수영장 파티에 초대받고 방문해 영부인의 침실에서 그와 처음으로 성관계를 맺었다. 인턴으로 고용된 지 나흘 만이었다.

앨포드는 “이것이 나의 첫 경험”이었다며 “나는 매우 큰 충격을 받았지만, 케네디는 마치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태연했다”고 회고했다.


부적절한 관계는 앨포드가 대학으로 돌아가려고 백악관 인턴을 그만둔 뒤에도 계속됐으며, 케네디가 암살되기 불과 7일 전까지 두 사람은 잠자리를 함께했다.

앨포드는 케네디가 자신에게 “너도 나와 함께 텍사스에 같이 가면 좋겠다. 다녀와서 전화할게”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당시 케네디가 자신에게 결혼할 남자가 있음을 알았지만 “어쨌든 난 너에게 전화할 거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회고록에는 케네디가 잠자리에서 자신에게 입맞추기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자신과 심리적 거리를 두었으며, 자신도 케네디를 항상 “대통령 각하(Mr. President)”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앨포드는 케네디가 아들 패트릭을 잃었을 당시에 함께 눈물을 흘리며 그를 위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케네디는 양국 간의 위기가 고조되자 “나의 아이들이 죽는 것보다 빨갱이가 되는 편이 낫다”면서 한발 물러설 뜻을 비추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6일 오전 현재 앨포드 기사는 BBC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1위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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