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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사칭, 가짜 금감원 홈피까지 만들어...보이스 피싱 조직원 2명 구속
뉴스종합| 2012-02-06 13:25
지난 1월 대구에 사는 A씨(29)는 자신을 ‘검찰청 수사관 이민정’이라고 소개하는 여자로 부터 전화한통을 받았다. A씨는 이여자로 부터 “당신의 통장이 XX상호금고의 자금 세탁용으로 사용 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은행계좌 번호, 비밀번호 등을 입력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이 인터넷 싸이트에 접속해 비밀번호와 통장계좌를 입력했다. 이 후 A씨의 통장에서는 450만원이 빠져 나갔다. 보이스 피싱이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검찰청 수사관을 사칭, 허위로 만든 가짜 금융감독원싸이트에 접속하게 해 A씨 등 10여명으로부터 3000만원 을 가로챈 혐의로 B(29)씨 등 중국 보이스 피싱 조직원 2명을 구속 수사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29)씨 등은 지난 1월 17일부터 2월 2일까지 10여회에 걸쳐 자신들의 대포통장 계좌로 들어온 돈을 중국으로 보내며 국내 송금책 등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중국 조선족으로 지난해 11월경 중국조직의 지시를 받고 취업비자로 국내에 입국, 같은 조선족출신으로 이미 귀화한 C(25)씨를 일당으로 끌어 들여 활동했다. B씨와 C씨는 경기도의 한 ATM기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관계자는 “이와 같은 수법으로 당한 피해자가 속출 하고 피해금액도 수억원에 이를것으로 보고 중국으로 송금된 계좌루트와 조직원 계보 파악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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