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임신 사진이 전 세계로…‘괴상한 가족사진 대회’ 논란
뉴스종합| 2012-02-06 16:13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괴상한 가족사진을 찾는 첫 번째 대회에서 스웨덴 북부에 사는 부부의 사진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속의 란제리만 입은 여성의 배에는 얼굴 표정이 생생한 아기와 탯줄이 그려져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일(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에 "이게 가장 괴상한 가족 사진이라고?’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올렸지만 곧 기사를 삭제해야 했다.

사진을 찍은 부부는 자신들의 사진이 ‘괴상한 가족사진’ 대회에 출품된 것도 몰랐고, 이 사진이 전 세계에 퍼진 사실 역시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스웨덴 현지언론이 3일 보도했다.

사진 속 여성인 안나 올슨은 “지난해 가을에 임신 사진을 갖길 원했다. 수채화 물감을 이용해 태어날 아기 그림을 배에 그렸다”면서 “이 사진은 행복과 태어날 아기에 대한 기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사진이 온라인에 떠돌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친구가 브라질에서 이 사진을 봤다는 얘기를 해 알게 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올슨은 또 “단지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적이 있다”면서 “내 임신 사진을 전 세계 사람들이 본다는 게 매우 황당하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최근 괴상한 가족 사진을 찾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져 큰 인기를 끌었고, 결국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또 페이스북으로 4만2000번 공유됐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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