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KBS ‘승승장구’ 제작진에 따르면 이수근은 최근 녹화에서 “(지난해 1월 출산한) 둘째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열 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났는데 왼쪽 뇌 부분이 완전치 않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엔 오른쪽 팔과 발을 못 썼는데 지금은 재활로 많이 좋아져서 걸을 수도 있게 됐다. 계속 치료하면 정상인처럼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임신중독증에 걸린 아내가 장인에게서 신장을 이식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아내가 얼마 전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사실 아내가 둘째를 가졌을 때 임신중독증으로 힘들어했는데 아이를 포기하지 않아 치료시기가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2/02/06/20120206001363_1.jpg)
이수근은 “그동안 내가 유쾌해야 가족도 유쾌해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세상에 우리 가족 이야기를 하기 싫었다”며 “하지만 숨긴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분이 걱정해주니까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수근의 안타까운 가족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이런 사연이 숨겨져 있다니, 당신은 진정한 개그맨" "정말 가슴이 먹먹하네요" "좋아질 거에요 힘내세요" "이수근 달라보인다" 등 그를 응원하는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이수근의 진솔된 가족 이야기는 오는 7일 밤 11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KBS 승승장구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