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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연기가…’화재 신고 받고 갔다가 자살기도자 구한 119
뉴스종합| 2012-02-07 08:50
집에서 연기가 새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기민한 대처로 자살기도자의 목숨을 구했다.

서울 용산소방서는 지난 6일 오후 3시 15분께 한남동의 한 주택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A(38ㆍ여)씨를 발견, 긴급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소방관이 출동한 것은 화재신고 덕. 소방서는 이날 “이웃집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했다. 그러나, 잠겨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소방관을 맞이한 것은 참혹한 화재현장이 아닌 연기가 피어오르는 연탄과 연단가스에 취해 쓰러져 있던 A씨였다. 밀폐된 공간서 연탄을 피워 자살하려 한 것이다.

당시 A씨는 의식은 있는 상태였지만 연탄가스에 중독돼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출동한 구조사는 즉시 A씨를 구조해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이송해 A씨의 목숨을 구했다. A씨가 자살을 기도한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주민의 신고가 빨라 A씨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빠른 신고가 화재 진압 및 응급 구조활동에 필수적”이라고 신고자에 공을 돌렸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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