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한국 직무능력표준, 영국ㆍ호주 제치고 베트남에 전수
뉴스종합| 2012-02-07 10:01
우리나라 국가직무능력표준이 영국과 호주를 제치고 베트남에 전수된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이란 한 개인이 산업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직업능력을 표준화한 것이다.

7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공단 본부에서 베트남 노동전상사회부 직업훈련총국과 회의를 갖고 한국의 국가직무능력표준 제공과 교과과정 및 교재 개발방법 전수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베트남 측이 현재 진행 중인 5개 한-베 직업전문대학교 설립 프로젝트에 공단에서 개발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적용하겠다는 요청으로 이뤄졌다. 현재 베트남은 영국, 호주 등의 직무능력표준을 지자체별로 다르게 활용하고 있어, 이를 통일시키고자 한국의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의 국가직무능력표준이 베트남에서 운영 되는 200여개 기술대학의 교과과정과 교재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송영중 이사장은 “공단은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2002년부터 현재까지 290여개 직종의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발해왔다”며, “베트남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인적자원개발 시스템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공적원조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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