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추진단 구성
조직편성 등 운영 논의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인수 시너지추진단 운영에 들어가는 등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통합작업을 본격화한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번주께 하나금융 및 외환은행 임직원 80여명이 참여하는 시너지추진단을 구성키로 했다.
시너지추진단장에는 김인환 하나금융 중국법인장이 내정됐다.
시너지추진단은 은행 및 카드사업의 시너지 창출 방안과 하나·외환은행의 인력 및 조직편성 등 외환은행 인수 이후 그룹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 임원진은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난 직후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에게 시너지 추진 방안 초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2010년 12월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이 총괄한 시너지추진단을 구성한 바 있으나 인수 승인이 늦어지면서 추진단 활동이 보류된 바 있다.
하나금융은 또 외환은행장으로 내정된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을 외환은행 주주총회에 앞서 미리 선임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정관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행장을 교체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3월15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까지 행장 교체를 미룰 경우 외환은행의 경영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금융 측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론스타 측에 기존 론스타가 선임한 행장 등 임원진의 조기 퇴진을 요청했다.
하나금융은 또 장명기 전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을 윤 부회장과 함께 외환은행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외환은행 측에 통보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미국 금융당국의 승인이 나는대로 론스타에 인수대금을 완납해 외환은행 인수 절차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