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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美 현 재정기조론 20년도 못버틴다”
뉴스종합| 2012-02-08 11:2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은 7일(현지시간) 지금 같은 미국의 재정 기조로는 “20년도 채 못 버틴다”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버냉키 의장이 이날 미 상원 예산위에 출석해 민주, 공화당 간에 기싸움이 이어져온 장기 재정감축안에 대해 이처럼 우회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버냉키는 “지금과 같은 (과다한 차입에 의존하는) 재정 기조가 기껏해야 15~20년밖에 버티지 못할 것이란 점이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시장이 그 시기를 앞당기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며 “지금의 미국 어린이들이 20년이 지나기도 전에 그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고 말할 수 있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면서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장기실업률로, 10개월 이상 실직자가 전체의 40%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8.3%로 최근 3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이는 고용시장의 취약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불완전고용과 같은 다른 노동지표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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