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후원금 더 못받아 죄송” 문재인 계좌 닫았다
뉴스종합| 2012-02-08 18:04
‘노무현 그림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최근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박근혜 위원장을 앞서기 시작한 가운데 정치 후원금 계좌가 개설 3일만에 마감됐음에도 계속해서 입금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문재인 고문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후원금 입금이 안된다’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후원한도액까지 차서 계좌를 닫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문 고문은 지난 12일 ‘정치를 바꾸는데 쓰겠습니다. 정권을 바꾸는데 쓰겠습니다’라는 제목의 19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사상구 예비후보 후원금 광고를 내보냈다. 한도가 1억5000만원인 후원금 계좌는 30일 부산은행에 개설된 이후 모금이 밀려들어 개설 3일 만에 마감됐다.
 

‘꼭 이기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7만7777원을 입금한 개인 후원자와 ‘방학 동안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며 귀국한 유학생 등으로 후원회 사무실은 활기로 넘쳤다.

이후에도 후원금을 내겠다는 문의 글과 전화가 쇄도하자 후원회 사무실은 “마음만 받겠다”며 성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이날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바른손이 정치테마주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1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문재인 지지율 급등 여파를 여실히 나타냈다. 바른손은 전날보다 1340원(14.16%)이 상승한 1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바른손은 문재인 고문이 근무하던 법무법인의 고객이라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며 급등세를 탔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이중 8거래일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다른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생명과학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문재인 고문의 지지율 상승세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 대선주자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고문이 44.9%로 박근혜 위원장이 44.4%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문 고문이사장이 박 위원장과 양자대결에서 앞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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