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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민 10명 중 9명 의회 불신..의회 지지도 최저
뉴스종합| 2012-02-09 09:46
미국 국민 10명 가운데 9명꼴로 의회를 불신하면서 의회 지지도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민생처리는 뒷전이고 정쟁만 일삼는 데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2~5일까지 미국 성인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미 의회의 일처리 역량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사상 최악으로, 미 국민들이 의회를 ‘무능 의회’로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의회 지지도 추이는 지난달엔 13%, 지난해 12월엔 11%였다. 2011년 통틀어서는 평균 지지도가 17%였다.

민주당과 공화당원들은 각각 11%와 12%의 지지를 나타냈다. 무당파 유권자의 의회지지도는 8%에 불과했다.

미 언론은 의회 지지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데 대해 “국민의 생활에 직결되는 소득세 감면 연장안을 둘러싼 지루한 대립에다 민생현안을 뒷전에 둔 채 정쟁에 골몰하고 있는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갤럽의 여론조사 전문가 프랭크 뉴포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전략중 하나로 의회에 대한 비판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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