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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요 호텔, 객실 직원 위한 ‘비상단추’ 도입..“칸 전 총재와 무관”?
뉴스종합| 2012-02-09 10:22
뉴욕의 주요 호텔들이 객실 직원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즉각적으로 알릴 수 있는 비상단추를 도입한다.

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호텔협회(HANY) 대변인은 “호텔의 청소원, 웨이터, 바텐더 등 객실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에게 내년 안으로 비상단추를 의무적으로 부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객실 직원들이 위험에 빠졌을 때 빠르고 쉽게 알리기 위해서다.

HANY 측은 협회에 가입된 주요 뉴욕 호텔들과 비상단추 사용에 대한 7년 계약을 맺게 된다고 밝혔다. HANY의 계약규정에 따르면 호텔 측은 모든 객실 종업원에 비상단추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이미 HANY 이사회가 지난 3일 비상단추 사용 계약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고, 오는 13일에는 협회에 가입된 호텔 조합원들이 이 계약건을 비준할 예정이다.

특히 HANY 대변인은 “이번 비상단추 도입과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전 총재의 지난해 5월 호텔 성추문 사건은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때 프랑스 사회당의 대선후보로 유력했던 스트로스 칸 전 총재는 지난해 5월 14일 뉴욕 소피텔 호텔에서 여성 청소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칸 전 총재는 3개월여 만에 증거불충분으로 공소기각 결정을 받아 풀려났지만, 성추문 사건이 정치적 음모라는 설이 잇따라 제기돼 논란이 됐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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