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궁테러’의 주인공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가 자신의 이름을 딴 ‘석궁 김명호‘출판사 이름으로 사건 전모를 담은 ‘판사, 니들이 뭔데?’란 책을 냈다.
저자는 이 책을 쓴 목적을 “대한민국 판사, 검사, 헌법재판관들이 어떻게 국민을 억압하고 착취하는지를 알리고 재판권의 주인인 국민이 반드시 재판권을 회수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기 위함이라고”밝혔다.
그는 석궁사건은 “법원이 초등학생들도 속이지 못할 수준의 증거조작을 통해 재판을 감행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만천하에 자발적으로 까발린 ‘사법부 자폭 개그’”라고 규정했다.
이 책은 자신의 체험을 담은 것이지만 “이 나라 국민이라면 법원, 검찰, 헌재 어느 한 곳에라도 들어서는 그 순간 부터 누군든지 겪는 일”이라며, “힘없는 피해자이든, 힘있는 가해자이든 처지는 다르지만 부조리한 ‘엿 같은 현실’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판검사, 헌법재판관들을 ‘법을 위반하는 면허를 취득’한 사람,‘멍청할 정도의 자신감’‘상습적 거짓말’‘대법원에 대한 맹종’‘터진 주둥이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여 대는 ’ 판결 등 막말도 서슴치 않았다.
책에는 재판기록과 증거능력 유무 기록 등 관련 제출 자료를 비롯, 박흥우 판사가 재판부에 제출했다는 혈흔이 묻은 양복과 셔츠 사진도 실려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