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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2%내리고 수업일수 줄인 한양대 반성하라 이틀새 330여명 서명
뉴스종합| 2012-02-09 15:39
등록금을 2% 인하하는 대신 수업일수를 줄인 한양대에 대한 학생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한양대가 등록금을 내리면서 수업일수를 축소하기로 하자 재학생들이 ‘실질적인 인상’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9일 다음 아고라에서는 한양대가 수업일수를 원상복구하거나 수업일수 축소에 비례해 등록금을 더 내릴 것을 요구하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

글쓴이 ‘trans****’는 “타 학교는 수업시수 축소 없이 등록금을 2∼5% 인하하는추세인데 우리 학교는 수업시수도 16주에서 15주로 줄이고 등록금도 2%만 인하한다”며 “이는 실질적으로 등록금 인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측 말처럼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보강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과외나 아르바이트로 등록금과 용돈을 버는 학우들의 수강권이 침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이 청원에는 이틀새 330여명이 서명한 상태로, “한양대 반성해라. 배울 권리를 돌려달라”(babyit****), “반대로 등록금 올리면서 수업시간 늘렸었나요”(gilj****) 등 대학 측을 비판하는 댓글이 잇달아 오르고 있다.

최근 한양대와 광운대 등이 등록금 인하를 명분으로 수업 일수를 줄이고 한국외대와 서강대 등이 전임교수들의 수업시간을 연장, 시간강사를 해고하거나 강의 과목을 축소해 학생단체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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