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는…
영화 속에는 무려 17종에 달하는 80여 마리의 공룡이 등장한다. 한반도에서만 발견된 특별한 공룡들을 만나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부경대에서 발굴해 한국 학명을 얻은 ‘부경고사우루스’, 해남에서 발견된 ‘해남이크누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허민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 소장과 노준용 KAIST 공학연구소 박사의 자문 및 기술 협력 도움이 컸다. 또 백악기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한 3차례 뉴질랜드 사전 답사와 5개월간의 촬영지 섭외는 물론, 공룡 시대의 웅장함과 경이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체코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까지 동원됐다.
‘점박이’는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개봉 첫 주 최다 관객 수를 기록, 현재 69만8564명(2월9일 기준)의 관객을 모으는 등 순항하고 있다. 봄 방학 기간이 최대 성수기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제작사 측은 관객 수 최대 250만까지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점박이’는 세계 시장에서도 귀한 몸이 됐다.
국내 개봉 전 33개국에 선판매됐으며, 지금도 추가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대로라면 60개국 이상에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의 공룡 ‘점박이’가 세계 시장에서 ‘뽀로로’처럼 위세를 떨칠 날도 머지 않았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