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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전쟁…화질ㆍ크기에 이어 ‘화면비’
뉴스종합| 2012-02-10 09:40
지난해 불붙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전쟁’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LTE 시대가 본격 개막되면서 각 휴대폰 제조사들은 일제히 LTE신제품에 4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 적용했으며 이에 맞는 고화질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바 있다. 올해는 4인치급 제품에 이어 5인치급 ‘대화면’ LTE 신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5인치급 ‘갤럭시 노트’를 선보이며 먼저 포문을 열었고 LG전자도 5인치급 LTE 신제품 ‘옵티머스 VU’ 티저영상을 공개하며 ‘5인치 LTE폰 대전’을 예고했다.

지난해 LTE폰 디스플레이의 ‘HD화질’로 치열한 대결을 벌였던 양사가 이번엔 디스플레이 ‘화면비’로 다시 한번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옵티머스 VU’의 티저영상을 통해 4:3화면비 디스플레이를 최고 특장점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갤럭시 노트’가 기존 스마트폰과 같은 16:10화면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공격하고 나선 것.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어떤 화면비가 더 적합하냐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활용행태에 달려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4:3화면비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쇄 매체 비율과 같아 텍스트가 주를 이루는 전자책으로 책을 읽거나, 웹서핑, 소셜미디어 활용에 안성맞춤이다.

이는 애플의 아이패드에도 적용된 화면비로 가독성이 확보됨은 물론 최적의 화면비로 텍스트가 잘림없이 채워지고 스크롤을 적게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오피스문서, 사진, DMB도 기본적으로 4:3포맷을 적용하고 있어 4:3화면비 디스플레이를 활용했을때 데드스페이스(dead space)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16:9 혹은 16:10화면비는 HD 영상 시청에 적합하다. HD 콘텐츠는 웅장하고 와이드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16:9화면비로 제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같은 5인치 스마트폰 제품이라도 ‘화면비’에 따라 느껴지는 체감화면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므로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용도에 맞는 ‘화면비’를 선택할 것을 권하고 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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