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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취업 확률 높은 곳? 기계, IT, 섬유제지 順
뉴스종합| 2012-02-13 07:41
올해 중소기업 취업 문을 두드릴때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곳이 기계와 정보기술(IT)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은 올해 신입사원 10명 중 6명을 고졸자로 뽑을 계획이어서 ‘고졸 채용’에 도전할 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중소기업청 우수중소기업 DB에 등록된 약 6만9000개사 중 500개사(종업원 50인 이상)를 무작위로 골라 각 사별 ‘2012년 채용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계(7.3명)가 가장 많은 가운데 IT(7.0명), 섬유제지(6.6명) 순으로 나왔다. 기계부문은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설비투자 및 신흥국의 건설기계 수요 증가, IT업종은 스마트폰과 태블랫 PC 보급 가속화에 따른 상승세,섬유제지는 중국ㆍ베트남 수요 확대 예상이 사람을 많이 뽑는 요인이었다.

자동차ㆍ조선(5.6명), 음식료(5.4명), 유통(5.3명), 건설(4.5명), 음식ㆍ숙박(4.3명), 석유화학(3.6명), 철강ㆍ금속(3.5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환율과 유가 변동성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운수업(0.4명), 금융보험(2.9명) 부문의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취업문이 좁았다.

전체적으로 ‘올해 채용계획이 있다’는 중소기업은 62.9%에 이르렀다. 1사당 평균 채용인원은 5.3명이었다.

주목할 것은 조사대상 기업들은 10명을 뽑을 경우 고졸 6명, 대졸 4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고졸 대 대졸 채용비는 61.5% 대 38.5%이었다.

특히 대기업 못잖은 처우를 해주는 우수 중소기업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의 급여, 복리후생이 많이 뒤처질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우리 중소기업의 근로조건이 동종업계 대기업보다 못하지 않다’는 응답이 36.0%에 달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저성장시대를 맞아 청년 실업자들은 공기업이나 대기업 일자리만 맹목적으로 추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 회사의 장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실한 우수 중소기업 일자리를 노리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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