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저출산ㆍ고령화시대…요양병상은 2배 늘고, 분만 산부인과는 절반 이하로
뉴스종합| 2012-02-13 09:58
저출산ㆍ고령화 영향이 병원 병상 숫자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 5년간 요양병상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분만실을 갖춘 산부인과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보건소 한의원 등을 포함한 전국 의료기관의 병상이 57만3566개로 5년전인 2007년의 44만2650개보다 29.6%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광주 50.2%, 부산 42.1%, 전북 37.3%, 충남 35.6%, 경기 33.0% 각각 증가했다. 서울은 19.0% 늘어났다.

의료기관 종류별로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요양병원 병상 수가 6만6941개에서 13만4843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의 병상은 각각 13.2%, 7.5%, 27.6% 늘어났다.

저출산의 영향은 분만실을 보유한 산부인과 숫자에 영향을 미쳤다. 그 숫자가 지난 5년사이에 1015개에서 911개로 10.0%나 줄었다.

이로써 전체 산부인과 2047개 가운데 분만 병원의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4.5%에 그쳤다. 특히 광주지역의 경우 분만 산부인과 비율이 26.8%로 가장 낮았고, 서울이 34.1%로 그 다음이었다. 광주나 서울시내 산부인과 10곳 가운데 7곳은 분만실이 없다는 얘기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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