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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하이닉스 사내이사로
뉴스종합| 2012-02-13 11:15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최 회장의 하이닉스 공동대표 또는 이사회 의장 선임 여부는 14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13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및 박성욱 하이닉스 부사장의 재선임 안건이 의결됐다.

이로써 하이닉스 사내이사는 기존 권오철 사장과 3년 임기가 새롭게 부여된 박 부사장을 비롯해 최 회장과 하 사장이 신규 선임되면서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됐다.

사외이사 중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5명도 교체돼 이날 주총에서 신규로 박영준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와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두경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윤세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이창양 KAIST 경영대학원 교수 등이 새롭게 선임됐다.

최 회장의 하이닉스 사내이사 선임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최 회장 본인이 직접 사내이사로 선임된 계열사가 지주회사인 SK(주)와 SK이노베이션 뿐이기 때문이다.

SK그룹 고위관계자는 “그만큼 최 회장이 직접 반도체 사업을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축으로 하이닉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으로, 최 회장은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14일 이사회에서 권 사장과 나란히 공동대표나 이사회 의장을 맡을 전망이다. 공동대표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이닉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하이닉스 재도약에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최 회장이 주주와 이사회의 책임경영 요구가 크다면 겸임까지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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