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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째’ 윤여정-유지인-양희경, ‘갱년기 시스터즈’ 탄생
엔터테인먼트| 2012-02-13 11:14
“갱년기 시스터즈가 납신다!”

‘못 말리는 세자매’ 윤여정, 유지인, 양희경이 한바탕 속풀이 열전으로 촬영장을 뜨겁게 달궜다.

윤여정, 유지인, 양희경은 오는 2월 25일 첫 방송될 KBS2 새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에서 각각 엄청애, 엄보애, 엄순애 역을 맡아 ‘엄씨네 세 자매’를 연기하게 된다. 최강 중견 여배우들의 ‘개성만점’ 세 자매 연기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중심축인 윤여정을 중심으로 둘째 유지인, 막내 양희경이 춤추고 노래하는 파격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주부노래교실을 찾은 이들은 열정적인 노래 강사의 지도아래 ‘황홀한 고백’에 맞춰 손짓, 발짓을 써가며 귀여운 율동을 감행했다.

30년간 잃어버린 아들 귀남(유준상 분)을 찾지 못해 어두운 표정의 엄청애는 심드렁하게 율동을 따라하는가 하면, 엄보애는 열심히 동작을 맞춰가며 열정을 보였고 천진난만한 표정의 엄순애는 흥에 겨운 듯 발랄한 몸놀림을 보였다. 각기 다른 캐릭터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세 사람은 영락없는 자매의 모습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보였다.


지난 8일 촬영이 진행된 서울 서초구의 한 문화센터에서는 실제 노래교실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현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20여명이 넘는 단역 배우들과 윤여정, 유지인, 양희경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왁자지껄한 풍경이 연출된 것.

특히 평소에도 노래에는 일가견이 있는 양희경은 무대에 올라 빠른 템포의 ‘하늘 땅 별땅’을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열정적인 무대가 끝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쑥스럽게 무대를 내려가는 양희경의 모습에 현장은 웃음이 넘쳤고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에서 촬영은 진행됐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단결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어 현장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치고 있다는 후문. 특히 이날 촬영이 끝난 이후 유지인은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위해 삼계탕 회식을 마련하는 등 ‘통 큰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주말드라마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첫 촬영부터 순풍을 타고 유쾌하게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께도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 분)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 방귀남(유준상 분)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댁 등장’으로 생기는 파란만장 사건들이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칼잡이 오수정’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드라마 스페셜 ‘돌멩이’ ‘영덕 우먼스 씨름단’ ‘연애결혼’ 등을 연출한 김형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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