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서울시 쪽방촌 주민 삶의 질 높인다
뉴스종합| 2012-02-13 16:45
서울시가 3200명에 달하는 서울 쪽방촌 거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나선다.

시는 쪽방촌 환경 개선과 주민 자활을 위해 화재ㆍ안전, 보건ㆍ의료, 난방, 생활편의시설 개선, 자존감 회복 등 5대 분야 20개 지원사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자는 종로구 돈의동과 창신동, 중구 남대문경찰서와 연세빌딩 뒤편, 용산구 동자동과 갈월동 일대, 영등포구 영등포동ㆍ영등포본동ㆍ문래1동 등 서울 대표 쪽방촌 9곳 3487개의 쪽방 거주민 3200여명이다.

시는 화재에 취약한 쪽방 건물의 화재경보시스템과 가스누설경보기 등을 연 4회 점검하고 쪽방별 자동소화장비인 ‘자동확산소화용구’의 정상작동 여부를 수시점검할 계획이다. 전기장판에 대해서도 전수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전담 간호사가 건강관리가 필요한 노약자를 방문해 주 1회 고혈압과 당뇨 등을 진찰하며 이동차량에 의한 현장 종합 진료실도 월 1회 운영한다. 또 유해 해충박멸을 위해 월 2회 이상의 방역도 이뤄진다.

겨울철에 주거지를 잃은 주민을 위한 응급보호방 5개소를 운영하며 주거 환경이 열악한 100가구는 보일러, 창문 등 집수리 서비스를 받게 된다.

샤워실과 세탁실, 무료헬스장, 북카페 등의 시설을 더욱 쾌적하게 관리 운영하고 샤워실이 없는 창신동에는 목욕권을 지속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자존감 회복을 위해 구직활동, 신용회복, 주민등록 복원 등의 행정 서비스도 지원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쪽방촌 주민들의 실질적 보호와 자활을 위해 자립 지원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랭킹뉴스